발매로부터 꽤 오래된 캐논 카메라 60 DSLR과 캐논 EOS-M3 미러리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60DSLR에 18-55mm 번들 렌즈만 사용했을 때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광각렌즈나 단렌즈, 줌렌즈를 사용해야 할 때 렌즈를 매번 교체해주는 게 너무 번거로웠어요. 그래서 중고로 캐논 EOS-M3를 구입했고 60D에서는 배경을 흐리게 해주는 달콤한 렌즈만 사용했고 미러리스에서는 번들 렌즈만 사용했습니다.
주로 실내에서만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2대의 캐논 카메라로 사용하면 편리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외부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갈 수 있었는데요. EOS-M3는 번들 렌즈를 장착해 동영상 촬영용으로, 60D는 50mm F 1.8단 렌즈를 장착해 인물 사진용으로 2대 가져가니 역시 카메라 2대를 들고 다닌다는 게 너무 궁금했습니다.
일년 내내 외부로 카메라를 가져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다음에는 캐논 M3만 들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캐논 DSLR 렌즈를 미러리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어댑터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VILTROX(빌트록스)의 EF-EODM 마운트 어댑터입니다. 모델명과 같이 캐논의 EF렌즈를 EOS M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완수합니다. 변환 어댑터를 사용해서 현재 가지고 있는 캐논 10-18mm 광각 렌즈, 50mm F 1.8단 렌즈, 18-55mm 번들 렌즈, 시그마 28-70mm 줌 렌즈까지 모두 장착해 봤는데 다 마운트도 잘 돼서 사진 찍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요.
캐논 미러리스 EOS-M3의 렌즈를 별도로 구입해 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VILTROX 변환 어댑터를 통해 DSLR 렌즈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메라 2대를 사용하는 것과 이렇게 변환 어댑터를 이용해서 렌즈를 교체해 주는 것과 거의 실내에서만 카메라를 사용하는 저에게는 미러리스에는 번들 렌즈와 함께 사용하고 DSLR에는 50mm F1.8(탬팔) 단렌즈와 함께 2대의 카메라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다양한 렌즈를 미러리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나름 재미있거든요.
캐논 미러리스와 DSLR을 가지고 있고, 양쪽을 사용한다면 미러리스 렌즈, DSLR 렌즈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빌트록스 변환 어댑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캐논 미러리스 렌즈는 번들 렌즈밖에 없어서 촬영하는 재미가 없었습니다만, 변환 어댑터 덕분에 또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구입이 되었습니다.
어느 캐논 카메라도 크롭 바디이므로, 풀 프레임용 렌즈를 사용했을 때의 초점 거리가 x1.6이 된다고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DSLR에서 미러리스로 기기를 변경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캐논 카메라도 크롭 바디이므로, 풀 프레임용 렌즈를 사용했을 때의 초점 거리가 x1.6이 된다고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DSLR에서 미러리스로 기기를 변경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